한국민속신앙사전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14-11-14 22:47:47 조회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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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 [都堂]

정의
중부 지역의 마을굿인 도당굿에서 모시는 마을신. 도당은 마을민을 수호하고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관장하면서 마을민의 대동단결을 모색하며, 병환을 퇴치하고, 남녀의 성생활을 관장한다. 굿거리에서 나타나는 도당은 굿을 하는 집이 속해 있는 마을의 수호신 기능을 한다. 물론 이때는 지역신(地域神)뿐 아니라 팔도의 산신을 모두 모시기도 한다. 이로 보아 도당은 지역신으로 정의된다.

내용
도당의 명칭은 경우에 따라 부군(府君)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도당부군이 같은 성격임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도당은 주로 한강변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마을에서 모시는 신을 일컫는다. 반대로 한강변에 있는 마을에서 모시는 마을신은 부군이라고 한다. 따라서 도당을 일컫는 용어 역시 도당할아버지(할머니), 산도당할아버지(할머니), 산도당, 부군님, 부군할아버지(할머니), 산도당부군님, 도당산신, 도당천신, 부군마지 등 도당부군 두 갈래이다. 도당은 마을의 당에 모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체(神體)는 터줏가리 형태가 많다.
도당굿은 주로 한양성 밖과 성저십리 안에 분포한 근교 농업지대에서 행하는 마을굿이다. 또한 도당굿을 하는 지역의 주민은 주로 한양성에 생필품 등을 공급하는 상인이나 농민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도당은 이들에게 구심점을 만들어 주고, 자신들의 권익과 안위를 보장하는 신으로 기능하였다. 이 도당굿을 형성하고 향유한 실체는 조선이 건국하기 이전부터 뿌리박고 살아오던 토박이들로, 도당굿은 이들이 집거하였던 마을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이러한 도당굿의 오랜 역사는 부군당과 함께 서울ㆍ경기 지역의 마을굿을 형성하는 하나의 축으로 기능하였다.
한강 이남의 일부 부군당은 당의 이름과 달리 모시는 신이 도당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지역은 그 배후에 중요한 농업 생산지를 두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염창동과 신길동의 경우 한강과 안양천이라는 강줄기기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등포 일원의 농사권에 직접 위치하기도 한다. 염창동의 경우 증미 마을(염창동 20번지 일대)과 더불어 바로 농토와 연결되며, 배후의 등촌동ㆍ화곡동은 농사를 짓는 농사권이다. 즉 이들의 원래 생업과 한강이라는 강문화가 융화되어 혼합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도당굿의 형식은 주로 굿놀이형에 가까운 부군당과 달리 유교식 제례 방식도 적절하게 수용한 형태를 보인다. 그러나 부군당굿과 도당굿의 바탕을 이루는 굿놀이 양식은 한양굿이 중심을 이루고 있고, 이 한양굿은 개성에 뿌리를 둔 한양굿이라는 점에서 일치한다. 이는 도당굿의 역사를 말해 주는 부분이다.
일반 굿에서 부군당굿과 도당굿의 차이는 부정을 두 번 물리는 것에 있다. 부군당굿에서는 부정청배로 부정거리가 한 번만 나타나지만 도당굿의 경우 선부정거리 후에 부정청배가 다시 등장하여 부정을 물리는 횟수가 2회이다.